[노트펫] 평소 집사가 물고기와 놀아주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고양이는 집사를 대신해 직접 물고기 친구를 놀아주기 시작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물고기와 놀아주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 고양이 '루안탕'을 소개했다.
대만 신주시에 거주 중인 집사 아주손손은 최근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한참 가족들 옆에 딱 붙어 TV를 보던 고양이 루안탕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어딘가로 향했다. 녀석이 향한 곳에는 3살 된 물고기 '슈이미타오'가 있었다.
평소에도 루안탕은 슈이미타오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 많아 집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있던 루안탕이 뭔가 결심한 듯 솜방망이 같은 앞발을 들어 올려 열심히 물고기와 놀아주기 시작했다.
오른발을 들어 어항의 왼쪽을, 왼발을 들어 어항의 오른쪽을 톡톡 치며 물고기를 부르는 루안탕. 그건 가족들이 슈이미타오와 놀아주는 방법과 똑같았다.
아주손손은 "가족들이 슈이미타오와 손잡기 놀이를 종종 하는데 그걸 루안탕이 그대로 따라 했다"며 "몇 번 본 적이 없는데도 그걸 똑같이 해냈고 슈이미타오도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놀이를 즐기는 것 같아 너무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집에는 물고기 외에도 거북이, 기니피그, 강아지가 살고 있다"며 "루안탕은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매일 순찰을 하듯 만나러 가는데 가끔은 사료를 훔쳐 먹어 친구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 생각보다 엄청 똑똑하잖아?", "물고기는 냥이 발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정도면 고양이가 자기를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