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자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시바견은 고집을 부리며 바닥과 물아일체가 됐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집에 가자고 하자 바닥에 딱 붙어 고집을 부린 시바견 '비루'를 소개했다.
대만 지룽시에 거주 중인 집사 린홍지는 최근 반려견 비루와 함께 번화가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구경을 하던 녀석은 집에 가자는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싹 변했다.
여기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비루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버렸다.
마치 바닥과 혼연일체가 된 모습인데, 녀석이 고집을 부리는 사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행인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점점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드는데도 비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부끄러움에 린홍지는 녀석을 어떻게든 달래보려 했지만 비루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렇게 몇 분 동안 같은 자세로 고집을 부리던 비루는 결국 제풀에 지쳐 집으로 향하는 린홍지를 따라나섰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왜 내가 다 부끄러운 걸까", "포즈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집에 가기 싫다고 시위하는 게 아니라 관심을 받고 싶은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린홍지는 "갑자기 길 한복판에서 버티기를 해 난처했다"며 "비루는 종종 이런 식으로 고집을 부리는데 달래도 소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루의 버티기는 언제 시작될지 몰라 산책만 나가면 긴장을 하게 된다"며 "그래도 다행인 건 몇 분 뒤 스스로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