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차별의 벽 허물기, 100여 편의 책 속에서 길을 찾다"
[노트펫] 동물 전문 1인 출판사 책공장 더불어에서 마흔아흡 번째 책인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가 출간됐다.
책공장 더불어 대표인 저자 김보경은 책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고, 입고, 먹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내던졌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 사회는 동물 착취를 기반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동물을 귀여워하며 함께 살다가도 한순간 유기해 그들의 감정을 착취하고, 동물을 먹고 입으면서 그들의 육체를 착취하고, 동물원 동물과 동물 쇼를 즐기며 그들의 노동을 착취한다. 약자 착취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동물은 가장 약자의 자리에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스스로 동물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 책은 동물의 편에 서서 동물의 눈으로,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종차별은 성차별, 인종차별과 하등 다를 게 없는 편견의 형태"로 "이제는 종차별의 벽을 허물 차례"라고 말한다.
이어 "도덕적 존중을 동물에게까지 확장시켜 종차별을 종식시키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며 "동물 책을 읽고 '생각이, 시각이, 생활이, 식탁이,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바꾸는 책의 힘을 믿는 책이다. 종, 인종, 젠더, 경제적 차이 등에 의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성찰하고 지혜롭게 맞서는 방법을 책에서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 기꺼이 고통과 슬픔, 불편함을 감수하고 알 준비가 된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김보경 / 출판 책공장더불어 / 정가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