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받은 사료봉지 겉면에 유통기한이 2015년 11월로 되어 있었다. [출처: Twitter/ maomaomaru] |
[노트펫] 한 집사가 쓰레기 버리듯 몹쓸 기부를 해서,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슬프게 만들었다. 한 집사가 유통기한이 5년 넘게 지난 사료를 길고양이 쉼터에 기부해서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고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길고양이 쉼터를 운영하는 마루(트위터 아이디) 씨. 80마리 안팎의 새끼고양이들을 돌보느라 항상 일손부터 사료, 약, 배변함, 케이지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그래서 집사들과 애묘인들의 기부는 항상 반갑다. 그런데 최근 마루 씨의 마음을 다치게 한 기부가 있었다.
그녀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사료 유통기한 사진과 함께 “‘유통기한 만료로 우리 아이들은 먹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면 임시보호 고양이들에게 먹이게 해주세요.’란 쪽지와 함께 보내왔다. 유통기한이... 길고양이와 임시보호 고양이가 (키우는 고양이와) 그렇게 다릅니까? 나에게 귀엽고 소중한 아이들인데 몹시 슬퍼졌습니다.”라고 적었다.
「期限が切れてうちの子達には食べさせれないので、よかったら保護猫ちゃん達に食べさせてあげて下さい」と書いたメモと一緒に送られて来たフード。
— maru@wellcat (@maomaomaru) March 10, 2021
賞味期限が、、、
飼い猫と保護猫、そんなに違いますか?
私にとっては可愛い大切な子達なのに(泣)
すごく悲しくなりました。 pic.twitter.com/Kl7fwkW2DH
사진 속 고양이 사료의 유통기한은 지난 2015년 11월로, 무려 5년 4개월 지난 음식이었다. 집사로 짐작되는 기부자는 유통기한 지난 사료를 보내면서, 보내는 이의 이름과 주소를 마루 씨의 주소와 같게 해서 보냈다고 한다.
네티즌의 마음도 마루 씨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함께 속상해하며 마루 씨를 위로했다.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이 다르더라도 무려 6년 전 사료를 계속 가지고 있다가 쓰레기 버리듯 보낸 데다, 집고양이를 길고양이, 임시보호 고양이와 다르게 차별한 인식에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슬퍼졌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매우 무례한 기부군요. 착불로 돌려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마루 씨는 발신자 이름과 주소가 마루 씨의 것으로 되어 있다고 답했다.
오사카의 다른 동물보호단체. [출처: Twitter/ animaltanpopo] |
그러자 다른 네티즌도 “유통기한이 6년 전에 끝난 제품을 보내면서 보낸 사람을 숨기고, 당신네는 기한이 지나도 먹일 거라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악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입니다. 악의가 없다면 발신자를 (수신자) 주소와 같게 하진 않을 것입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보내주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1개월 정도라면 모를까 2015년이라니 무슨 생각인가요. 그런 사료를 수년간 갖고 있는 것 자체도 궁금하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호의를 가장한 괴롭힘”이라고 본 네티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