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_____sbin_____(이하) |
[노트펫] 식빵을 구우려 빨래 건조대에 올랐던 고양이에게 일어난 '비극(?)'이 랜선 집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아리'의 집사 수빈 씨는 SNS에 "잠깐 명당자리 잡은거 뿐인데 그치.."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빨래 건조대에 오른 아리의 모습이 담겼다.
해가 잘 드는 창가 쪽 건조대를 캣타워 삼아 등반한 아리.
꼭대기 명당자리에서 식빵을 굽기 위해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그때 건조대가 중심을 잃고 휘청이더니 순식간에 쓰러져 버렸다.
다급한 집사의 비명과 함께 영상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해당 영상은 1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식빵 한 번 구우려다 냥체면 제대로 구겼다옹……" |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그 뒤에 어떻게 됐나요? 후기 빨리 들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소리 지르며 카메라 끄고 다급하게 달려가는 집사님 모습이 상상되네요", "밑에 애기가 쳐다보고 있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굳이 건조대 올라가서 넘어지는데도 태평히 식빵 구우려는 그 동물"이라며 사랑스러운 아리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사야 불 좀 꺼줘"(1세, 고영희 씨) |
"건조대에 수건 널어놓은 것을 개려고 다 빼서 개고 있는데, 아리가 건조대 위에 올라가 놀기 시작했다"는 수빈 씨.
"옆에서 보다가 이건 영상 찍어야겠다 싶어서 찍고 있는데, 갑자기 아리가 끝 쪽으로 가니까 건조대가 아리의 몸무게를 못 버티고 기울어졌다"며 "놀란 저는 짧은 '아' 소리와 함께 바로 영상을 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란 고먐미…… 잘생쁨으로 심장을 저격하지" |
이어 "찍고 나서 보니 너무 웃기고 냥청해서 SNS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다행히 고양이 둘 다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빈 씨에 따르면 집에는 아리를 위한 캣타워가 따로 설치돼 있다고.
그런데도 높은 곳이면 일단 올라가는걸 좋아하는 아리는 빨래건조대가 보이면 굳이 올라가곤 해서 왠만하면 잘 치워둔단다.
"내 동생 내가 지켜줄 고양~"(Feat.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
아리는 생후 1년 반 정도 된 코리안 숏헤어 왕자님으로, 남동생 '호두'와 함께 수빈 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 있다.
"아리와 호두는 먹고 자고 놀고를 늘 함께하는 친형제 같은 사이"라고 소개한 수빈 씨.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둘 다 개냥이라 놀아주는 게 진짜 편하다"며 "아리, 호두야!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집사 잘 부탁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