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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POTATO_CORGO(이하) |
[노트펫]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 강아지를 위해 보호자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우울해하는 강아지를 위해 보호자가 특별한 표지판을 세워준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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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 코기종 '포테이토(Potato)'는 사교적인 '인싸' 강아지로,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생후 6개월 무렵부터 포테이트는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만져주는 걸 즐기기 시작했다고.
그래서 온종일 앞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며 사람들이 인사하러 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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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더이상 포테이토를 쓰다듬지 않게 됐다. 포테이토의 가족이 녀석을 쓰다듬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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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하게 되자 포테이토는 우울해했고, 자신을 쓰다듬기 위해 멈추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자 짖기도 했다.
보다못한 가족들은 포테이토에게 사랑을 계속 줘도 좋다는 걸 이웃에 알리기 위해 '포테이토 인사 표지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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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에는 "이 아이는 '포테이토' 입니다. 녀석은 친절한 아이죠.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당신은 녀석을 쓰다듬을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강아지 친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신의 강아지와 자유롭게 인사하도록 해도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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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의 보호자인 씨(Cee)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녀석을 쓰다듬어도 괜찮다고 안심시키고 싶었다"며 "이 힘든 시기에 이웃들과 연결되고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돕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테이토의 간판은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귀여운 볼거리로 기쁨을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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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의 이웃 숀카는 "코로나로 인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고 여자친구도 집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연히 귀여운 포테이토와 표지판을 발견한 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그곳에 들른다"고 말했다.
표지판 덕분에 포테이토는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다시 자신을 찾아오는 이웃들과 인사하며 몹시 즐거워한다고.
가족들 역시 그런 녀석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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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날이 좋을 때는 사람들이 포테이토와 인사를 하려고 6피트(약 182cm) 간격을 유지하며 줄을 서 기다린다"며 "가끔 포테이토가 실내에 있을 때 마당에서 녀석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는데, 그러면 포테이토는 그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서둘러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오지 않고 우리가 집에 있으면, 그녀는 오전 10시부터 해질 때까지 종일 밖에 있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