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화장품업체인 토니모리가 반려동물 간식업체를 인수하고 펫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토니모리는 29일 오션 지분 76.61%를 88억3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다음달 4일 취득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최대주주인 권재철 대표 등 구주 지분과 보광23호투자조합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48억원에 인수하는 동시에 유상증자 형식으로 4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오션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반려동물 단미사료 제조 및 유통 업체다. 동결건조 방식의 간식을 주력으로 삼아 위생용품도 취급하고 있다.지난해 90억2000만원 매출에 19억5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총자산 144억6000만원에 부채가 142억8100만원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편은 아니다. 연매출 50억원을 눈여겨볼만한 업체로 보는 국내 펫업계 특성상 작은 업체는 아니다.
오션의 브랜드들. 사진 오션 홈페이지 캡처. |
토니모리는 "반려동물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출방안을 모색해오다 오션을 인수키로 했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에 반려동울 사료 및 간식를 포함한 전제품을 공급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특히 "오션은 지난 2019년 신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유통 뿐 아니라 해외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올해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 증가와 가동율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몇년새 국내에 반려동물 산업 붐이 일면서 화장품업계 인력과 업체들이 반려동물 분야으로 넘어온 상태다. 주력 고객층이 겹치는 측면이 있고, 화장품 업계의 마케팅 능력이 펫 분야에서도 통하는 조짐을 보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