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옆집에 사는 이웃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강아지는 매일 아침마다 그가 보이는 곳에 서서 인사를 해줄 때까지 빤히 쳐다봤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2년간 매일 아침마다 옆집을 염탐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한 유저는 지난 6일 이웃집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4장의 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2년 전 평소와 다름없이 부엌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던 그는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 창밖을 내다봤다.
그와 눈이 딱 마주친 것은 다름 아닌 이웃집 강아지였다. 녀석은 그를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녀석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다정하게 손을 흔들어줬다. 그러자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다가 다른 곳으로 갔다.
그때부터 그와 강아지의 아침 인사는 2년간 빠짐없이 이어졌다. 녀석은 그가 손을 흔들어줄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런 녀석의 마음을 알고부터 그는 강아지를 향해 웃으면서 힘차게 손을 흔들어 줬다.
강아지는 매번 뚱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의 손인사를 받을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기쁨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웃집 강아지는 매일 아침 내가 손을 흔들어 줄 때까지 부엌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는 나를 쳐다본다"며 "손인사를 해줘야 비로소 놀러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이 너무 사랑스러워 참지 못하고 간식을 준비해 던져줬는데 이제는 나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난 이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을 더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 "이웃집에 이런 강아지가 있다면 지금보다 부지런해질 텐데", "뚱한 표정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