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그 누구에게도 마스크를 뺏기고 싶지 않았던 강아지는 완벽한 방어 기술을 선보이며 마스크를 물고 뛰었다.
최근 보호자 수지 씨는 강아지 '감자'와 '쿠키'가 다니는 멍멍이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영상을 받고 웃음이 터졌다.
영상 속에는 마스크를 뺏기지 않으려는 감자, 마스크를 뺏으려 고군분투하는 쿠키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던 감자의 눈이 갑자기 번뜩였다.
감자의 시선을 뺏은 것은 다름 아닌 마스크. 감자는 누군가에게 선수를 뺏길까 봐 후다닥 달려가 마스크를 입에 물고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당황한 유치원 선생님과 함께 신이 난 강아지 친구들이 우르르 감자를 향해 뛰어가는데.
소문 듣고 달려온 멍멍이 유치원 친구들. |
포기를 모르는 감자는 완벽한 방어 기술을 선보이며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녔다.
동생인 쿠키가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마스크를 뺏으려 해봤지만 감자의 방어를 뚫지 못했고.
선생님 역시 마스크를 뺏기지 않으려고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들어간 감자에게 마스크를 달라며 잘 타일러보려 했으나 상황은 뜻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마스크에 이렇게 집착을 하는 것을 보니 감자도 마스크의 중요성을 아는 모양이다.
선생님이 오셔도 안댕! 놓치지 않을 거예요~ |
그렇게 한참의 추격전 끝에 선생님은 마스크를 수거할 수 있었고 감자는 씁쓸하게 입맛을 다셔야 했다.
수지 씨는 "평소 감자와 쿠키는 마스크만 보면 난리를 치면서 좋아해요"라며 "집에 들어가면 엄청 반겨주는데 그게 마스크를 반기는 것 같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 마중 나왔다가 하나는 마스크를 물고 도망가고 하나는 그걸 또 뺏겠다고 따라가고 그렇게 놀기 바빠요"라며 "질감이 좋아서 그러나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1년 6개월 차 비숑 감자는 강아지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인싸 멍멍이란다.
"안뇽. 내 이름은 감자. 만인, 만견의 친구가 되는 게 목표인디." |
어딜 가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마음이 맞는 친구랑은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그걸 브루스 춘다고 하는데 친구 멍멍이랑 서로 부둥켜안고 춤을 추는 듯한 행동을 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수지 씨는 웃어 보였다.
1년 4개월 차 포메라니안 쿠키는 5개월 차에 한 가족이 사정으로 못 키우게 됐다고 파양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멍멍이다.
사람 좋아 멍멍이로 자란 막내 멍멍이 쿠키. |
수지 씨는 그런 쿠키를 데려오게 됐고 지금은 마냥 해맑고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로 성장했다고.
둘 다 착하고 영특해서 어디 가서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걱정할 만한 일 한 번 만든 적 없다고 수지 씨는 자랑했다.
"우리 가족 앞으로도 꽃길만 걸을 거죠??" |
"굳이 걱정거리를 만들자면 너무 사랑스럽다는 점이 아닐까요? 주책 같아 보일 순 있지만 밥도 잘 먹고, 배변도 잘 가리고, 산책도 잘 하는 너무너무 예쁜 아이들이랍니다"라고 수지 씨는 말했다.
이왕이면 감자와 쿠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는 수지 씨.
"우리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potato._.cookie'로 놀러오시개!" |
수지 씨는 "너무 착하고 예쁜 우리 감자, 쿠키. 항상 이렇게 밝은 웃음 보여주면서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며 "감자랑 쿠키가 혓바닥 내밀면서 웃는 게 진짜 심쿵이거든요. 그 모습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