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주자 그레이시 레이니를 맹추격한 반려견 홀리(노란 원). [출처: YouTube/ FloSports/ MileSplit] |
[노트펫] 반려견이 미국 고등학생 이어달리기 경기장에 난입해서 1등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그리즐리 인비테이셔널 고교 계주대회가 지난 17일 미국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주자 4명이 200m씩 이어달리는 계주 경기에서 로건 고등학교 소속 그레이시 레이니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반려견 ‘홀리’가 경기를 관전하던 보호자 옆에서 도망친 후,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빨간색 상의의 레이니가 파란색 상의의 2위와 격차를 벌리는 사이에 중간에 뛰어든 홀리가 레이니를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홀리가 뛰어들자, 관중이 더 크게 환호하기 시작했다.
홀리는 레이니를 금세 따라잡았고, 레이니와 나란히 달리면서 여유를 부리기까지 했다. 레이니는 홀리를 보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지만, 결국 홀리에게 1등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레이니는 홀리의 목줄에 걸려서 넘어질 뻔 했다.
홀리는 마지막 100m를 10.5초에 완주해서,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에 1초 뒤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물론 홀리는 레인을 지키지 않아서 실격(?) 처리됐다. 레이니는 1분 59.27초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Dog manages to get on the track at a high school race in Logan. He sprints to the finish line and almost trips the winning runner. #KSLTV pic.twitter.com/Iw5ZiCggmy
— Deanie Wimmer (@DeanieWimmer) April 22, 2021
경기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귀여운 홀리에게 보호자가 간식을 줬길 바란다며, 폭소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