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한수의사회가 27일 진드기 철을 맞아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의 정기적인 외부기생충 예방과 건강검진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 진드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며 사람과 반려동물의 야외 활동이 많아져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지난달 사람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사망 환자가 발생하자 야외 활동 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반려동물에서도 해마다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 질병이 검출되고 있다. 특히 진드기 매개 질병 중 상당수는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협이 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질병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주로 빈혈과 식욕부진, 발열, 기력저하 등을 나타내며 치료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기 전에는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외부기생충 예방을 실시해야 하며, 산책을 할 때는 수풀 등 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 곳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며 "산책 후에는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진드기 유무를 확인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대한수의사회는 또 "동물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식욕부진, 기력저하 등이 일시적인 것인지, 질병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반려동물의 정기 검진은 진드기 매개 질병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이상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적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