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bilibili 영상 갈무리(이하)] |
[노트펫] 결혼식이 끝난 뒤 보호자가 자신을 떠날까 봐 걱정이 됐던 강아지는 결혼식 내내 옆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성주망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신부의 옆에 딱 붙어 있던 리트리버의 사연을 전했다.
4년 동안 웨딩 사진작가로 일해 온 장후이는 지난 26일 웨딩 촬영을 위해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에서 열린 한 결혼식을 찾았다.
신부의 집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창 신부와 신랑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리트리버 한 마리가 나타났다. 녀석은 신부 쪽으로 달려가더니 웨딩드레스 위에 주저앉았다.
![]() |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불러도 보고 관심을 가져주려고 했지만 녀석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리트리버는 주변에 있던 신랑, 신부의 친구들에게 끌려 나갔는데 그들이 내려놓자마자 신부에게로 후다닥 달려가 옆에 딱 붙었다.
![]() |
신랑, 신부 친구에게 끌려나가는 리트리버. |
신랑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보고 신부가 그만 좀 하라고 찰싹 때려도 리트리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렇게 붙어 있기와 끌려나가기를 5번 정도 반복한 끝에 가족들은 녀석이 옆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줬다.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장후이는 "지금껏 일하면서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은 처음봤다"며 "강아지는 그대로 주인이 떠날까 봐 걱정됐는지 끝까지 옆에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부는 곧 중국 안후이성 황산시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고 한다"며 "다행히 강아지도 데리고 간다니 해피엔딩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헤어질 것 같았나 봐 너무 감동이다", "주인을 너무 사랑해서 붙어 있고 계속 싶었나 보다", "우리 집 강아지도 이렇게 해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