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혼자서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던 고양이는 처음 보는 아기 길냥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결국 집사는 아깽이를 가족으로 들였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반려동물 매체 아모뮤펫은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아깽이를 '냥줍' 해온 고양이 '채니'를 소개했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 거주 중인 시딘하 실바는 작년 9월, 길거리를 걷다가 길냥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이에 시딘하는 길냥이를 집으로 데려와 돌봐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녀석과 가족이 됐다. 시딘하는 길냥이에게 채니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녀석은 금세 집냥이 생활에 적응했다.
시딘하 덕분에 기력을 회복한 채니는 가끔 혼자서 집 옆에 위치한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홀로 외출을 했던 녀석이 처음 보는 아깽이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채니는 아기 고양이의 몸을 구석구석 그루밍 해주더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상자로 데려갔다.
길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루루'를 집으로 데려와 집사에게 소개해 준 '채니' |
길냥이 생활이 얼마나 고된 지 잘 알기 때문이었을까. 녀석은 아깽이를 품에 꼭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그녀는 채니의 의견을 존중해 아깽이를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심했다. 시딘하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채니와 아깽이의 사진을 올리며 새 가족을 소개했다.
시딘하는 "채니가 입양을 결심했으니 그 의견을 존중해 주기로 했다"며 "나는 아깽이에게 '루루'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사실 채니가 길에서 아깽이를 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작년 11월에도 녀석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아깽이를 데려와 돌봐줬다.
채니가 '냥줍'을 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채니가 2번의 '냥줍'을 하며, 시딘하는 6마리 고양이와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녀는 "다묘가정이라 힘든 점도 많지만 그만큼 행복도 늘어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