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yakult__.m(이하) |
[노트펫] 막둥이 애기냥이의 보디가드를 자처한 강아지 형누나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야르', '르트', '쿠니'와 생후 1개월 된 반려묘 '엔요'의 보호자 예진 씨는 SNS에 "400g 애기냥이에겐, 든든한 보디가드 셋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24시간 동생에게서 눈을 못 떼는 중~ |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양이 동생의 곁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 세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세상 모르게 곤히 잠든 엔요.
그런 엔요의 곁에는 든든한 형 야르, 르트와 누나 쿠니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잠든 동생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강아지들은 어느샌가 하나둘씩 스르륵 잠에 빠지는데.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옹기종기 모여 함께 잠을 자는 녀석들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나이 차 많이 나는 늦둥이 지켜주는 오빠 셋 느낌", "귀여워.. 든든해.. 이 조합 너무 좋다!", "저 고양이는 아무도 못 건드릴 듯",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네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꿈에서도 지켜줄개!" |
"고양이와 강아지들의 두 번째 만남에서 촬영한 사진"이라고 설명한 예진 씨.
"고양이가 자려고 자리를 이동해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았더니, 강아지들이 같이 가서 그 옆에 누워 애기를 지키는 것처럼 옆에 있어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
이어 "첫 번째 만남을 가졌을 때부터 애기냥이가 먼저 놀자고 강아지들의 발을 툭툭 쳤었다"며 "강아지들도 이미 고양이에게 호의를 가지고 애기가 돌아다니는걸 졸졸 따라다니며 냄새도 맡고 놀자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예진 씨는 사람은 물론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는 개냥이 같은 엔요의 모습을 보고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했다는데.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운 게 없개!"(왼쪽부터 야르, 르트, 쿠니) |
'야쿠르트' 삼 남매가 한 지붕 생활을 하는 예진 씨네.
애교쟁이 4살 스피츠 왕자님 야르와 공놀이를 좋아하는 2살 보더콜리 공주님 쿠니, 모든 강아지들을 친구로 생각하는 1살 보더콜리 왕자님 르트까지 매력 넘치는 세 마리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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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진 씨는 엔요와 만나게 됐다고. 범백에 걸린 녀석을 돌봐주며 완치 후 가족으로 들이려고 했단다.
그러나 지난 24일 엔요가 고양의 별로 떠나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는데.
"형아누나, 나 예뻐해 줘서 고마웠다옹" |
"다행히 범백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 후 완치가 됐지만, 너무 큰 병을 이겨내느라 온 힘을 다 썼던 것 같다"는 예진 씨.
"다른 증상들을 회복하는 체력이 모자랐는지 급격히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고양이 별로 떠나게 됐다"며 "떠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아직은 그 빈자리를 너무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동생아,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랄개! 형아누나는 언제나 너의 보디가드!" |
이어 "사람품도 야쿠르트 남매와도 잘 지내줘서 처음으로 고양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함께할수없게됐지만 저희 가족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비록 짧은 묘생이었지만 엔요에겐 행복했던 날들이였길 바라고, 너무 보고싶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