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면 차고에 두고 못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아빠는 냥이와 만난 첫날, 녀석과 절친한 사이가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는 고양이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더니 누구보다 빨리 친해진 한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한 유저는 지난 2일 자신의 아빠와 반려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녀의 아빠는 전부터 고양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때문에 부모님의 집에 반려묘를 데려가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반려묘를 데리고 부모님 댁을 방문하게 됐다.
미리 이 사실을 알리자 아빠는 "고양이를 데려오면 차고에 두고 못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간 첫날 그녀는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고 웃음이 터졌다.
의자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노트북을 하고 있는 그녀의 아빠 옆에는 편안하게 몸을 웅크리고 있는 반려묘가 있었다.
아빠는 마치 예전부터 녀석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였고, 녀석 역시 그의 품에 안겨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 아빠는 고양이가 자신의 집에 있는 동안 차고에 둘 것이라고 완강하게 말했다"며 "하지만 집에 간 첫날 이런 모습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의 아버지도 고양이를 정말 싫어하셨는데 반려묘를 들이니 너무 좋아하셨다", "아버지가 들고 계신 컵까지, 너무 완벽한 사진이다", "고양이 자세가 너무 편해 보인다. 아버지가 마음에 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