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오홍근 휴벳 대표가 고양이 복막염 신약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노트펫] 고양이 복막염 신약 출시를 위해 수의사회와 업체가 손을 잡았다.
대한수의사회와 한수약품은 지난 9일 반려동물 신약 개발 전문업체 휴벳과 고양이 복막염 치료제 신약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이 복막염은 치사율 100%에 달하는 무서운 병으로 최근 들어 반려묘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발견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방송인 서유리 부부도 2살된 막내 고양이를 복막염으로 떠나 보내 안타까움을 샀다.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고 치료를 한다 해도 상당히 고가여서 반려묘와 보호자에게는 절망으로 다가온다. 그나마 치료에 사용되는 'GS-441524'라고 불리는 성분의 약이 중국에서 허가없이 무분별하게 불법 유통되어 불법 자가진료를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종 인터넷 상에서 GS-441524 매매글을 발견할 수 있다.
휴벳은 지난해 뉴클레오사이드 유도체가 주성분인 GS-441524를 국내에서 최초로 합성하는데 성공했고 비임상과 임상 연구를 위해 국내 EU-GMP 업체(이글벳)에서 생산, 올 2월에 검역본부에 임상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주사제, 경구제에 동시 진행에 대하여 보완서류를 제출하고 임상 3상을 위한 승인 대기상태에 있다.
휴벳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승인이 나는 데로 최대한 많은 병원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1분기 안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휴벳은 "최대한 빨리 임상수의사들이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