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캣타워 꼭대기 층을 정복한 뒤 두리번거리던 아깽이는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오르는 법은 알지만 내려가는 법을 몰라 당황한 모양이다.
11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매체 펫츠마오는 혼자 힘으로 5층 캣타워 등반에 성공해놓고 내려오는 법을 몰라 대성통곡한 아깽이를 소개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한 아기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올해 5월 말, 차도 한가운데 웅크리고 있는 녀석을 발견한 그는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아깽이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다.
구조 당시 아깽이는 온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고 눈병이 나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대로 먹지 못해 힘이 하나도 없었다.
집사는 아깽이를 포기하지 않고 정성껏 돌봤다. 병원도 데려가고, 약도 먹이고, 꾸준히 관리해 준 끝에 녀석은 기운을 차리고 눈병도 완전히 나았다.
완쾌한 녀석은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런 아깽이를 위해 집사는 5층 캣타워를 사줬다.
2층을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하던 아깽이는 여러 번 시도해보더니 곧 올라가는 법을 터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깽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열정적으로 캣타워를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녀석은 꼭대기 층을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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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정복했다고 뿌듯해하던 것도 잠시, 밑을 바라본 아깽이는 덜컥 겁이 났다.
계속 아래쪽을 두리번거리던 녀석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방법을 몰라 집사를 호출한 것이다.
집사가 이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리자 누리꾼들은 "우리 집 고양이도 이런 적이 있다"며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표정도 슬퍼 보인다", "찍지만 말고 구해줘!라고 말하는 것 같음", "올라가는 법은 배웠는데 내려가는 법은 아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건이 있었던 다음 날, 집사는 SNS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금 스스로 꼭대기 층에서 내려왔다. 성장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