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냥이들의 모습이 펫캠에 포착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고양이들이 잘 있는지 걱정이 돼 펫캠을 켰다가 깜짝 놀란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첸 구아난은 현재 고등어 냥이 '부부', '린바이푸', 치즈 냥이 '첸주'와 함께 살고 있다.
평소 펫캠을 통해 볼 수 있는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부부'와 '린바이푸' |
부부와 린바이푸는 친형제 냥이로, 구아난의 친구가 구조한 엄마 잃은 4형제 냥이들 중 사이가 좋은 두 냥이를 데려왔다.
첸주는 원래 구아난의 언니와 함께 살던 냥이인데 사정이 생겨 못 키울 것 같다는 말에 그녀가 데려와 돌보게 됐다.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첸주', 집사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냥이들이 자는 모습. |
최근 구아난은 냥이들만 두고 출근을 하게 됐다.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은 드물어 걱정이 됐던 그녀는 출근을 하는 도중 펫캠을 켜봤다.
펫캠으로 냥이들을 찾던 집사는 침대 위에서 녀석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화면 속에 담긴 부부와 린바이푸는 침대에 사람처럼 누워 이불을 덮고 꿀잠을 자고 있었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부부'와 '린바이푸' |
집에 누군가 있었다면 '자고 있을 때 이불을 덮어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텐데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농담처럼 말하는 '고양이는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 생명체다', '고양이들은 가족들이 집을 비우면 사람처럼 행동한다' 등의 말들이 떠올라 이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도대체 뭐 하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구아난이 사진을 올리자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인데?", "우리 냥이들도 이불 덮고 자는 법을 안다", "곧 냥이들이 지구를 정복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