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집사를 따라서 등교하고 싶었던 고양이 쿠스케. [출처: 트위터/ sekonao] |
[노트펫] 엄마 몰래 고양이를 데리고 등교하려던 중학교 2학년이 덜미를 잡혔다고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는 집사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워킹맘인 집사는 정신없는 와중에 장남을 배웅하다가 갑자기 아들을 멈춰 세웠다.
회색 고양이 쿠스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검은 고양이였다면, 성공확률이 조금 더 높았을지도 모른다. |
집사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2장에 “다녀와..잠깐만”이라고 적었다. 사진에서 회색 고양이 ‘쿠스케’가 검은 배낭 위에 앉아서 집사를 외면한 채 시치미를 뗀다. 고양이는 바닥을 봤다, 천장을 봤다 하면서 이 순간을 모면하고 싶은 눈치다.
쿠스케의 꿈은 집사와 같이 등교하는 것이다. |
아들은 엄마에게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최근 살이 많이 찐 고양이의 무게를 감안할 때 아들이 몰랐을 리 만무했다.
책가방 위로 올라가는 쿠스케. |
네티즌들도 시치미 떼는 둘이 귀엽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고양이에게 져준 아이도 멋지다. 너무 귀여워서 아침부터 활기가 생긴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집사는 아들 둘을 학교에 보내는 것도 정신없는 데, 쿠스케까지 같이 등교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아침마다 전쟁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