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dong_won_puppy(이하) |
[노트펫] 강아지의 발바닥 털을 밀기 위해 보호자가 고안해낸 신박한 아이디어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박동원(이하 동원)'의 보호자 주희 씨는 SNS에 "동원이가 집에서 미끄러질까 봐 발바닥 털 밀려고 했는데 뒷발은 괜찮은데 앞발에서 발작 버튼이 눌려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
공개된 사진 속에는 노란 마트 쇼핑 봉투에 들어가 있는 동원이의 모습이 담겼다.
몸에 꼭 맞는 맞춤형(?) 가방 속에서 주희 씨를 바라보고 있는 동원이.
네 발과 고개만 쏙 뺀 채 제법 안정감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나 동원이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을 가늘게 뜬 채 불만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아련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누가 봐도 잔뜩 열받은 표정인데 진짜 세상 귀엽다", "참지 않는 말티즈에 대처하는 올바른 견주의 자세네요",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아가도 너무 귀엽네요", "표정 어쩜 조아.. 털 다 밀고 내려오면 많이 혼나실 것 같아요!"라며 귀여운 동원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동원쓰~ 말티즌디!" |
"평소 동원이 미용은 항상 유치원에서 하고 있는데, 부모님 댁에 같이 있게 되면서 처음 셀프 미용을 하게 됐다"는 주희 씨.
"앞발 만지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 발바닥 털이 길어 미끄러지는 일이 잦아져서 방법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쇼핑백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쇼핑백을 잘라 발을 다 대놓으면 몸은 쇼핑백이 받쳐줘서 편하고 발도 편하다고 해서 처음 시도해본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나란 개린이…… 눈빛 하나로 눈나들 마음을 저격하지"(Feat.보고있나, 강동원?) |
이어 "처음 해보는 거라 동원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편하게 조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며 "이 사진으로 동네방네 동원이의 귀여움을 자랑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주희 씨에 따르면 쇼핑백 동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원이의 미용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고.
그러나 세상 사랑스러운 견생샷을 건질 수 있던 걸로 만족한다는데.
"짜릿해! 늘 새로워! 귀여운 게 최고야~" |
동원이는 생후 11개월 된 말티즈 왕자님으로, 다양한 표정을 가진 매력덩어리라고.
처음 만난 사람이나 강아지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인싸' 같은 면과 유치원에 처음 온 친구의 적응을 돕는 배려심 넘치는 면을 겸비하고 있단다.
"아 선생님 오시기 전에 빨리 앉으라구!!!!!!"(댕댕유치원 반장 역임 중) |
잘 짖지도 않고 사고 치는 일 없이 얌전한 편이라 누구든 한 번 만나면 동원이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는데.
"존재 자체가 자랑이다"고 동원이를 소개한 주희 씨.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면 인스타@dong_won_puppy(클릭)로 논너와" |
"아빠께서 원래 강아지 키우는 걸 반대하셨는데 이제 동원이의 이쁜 짓에 홀딱 빠지셔서 동원이 바리기가 되셨다"며 "가끔 처음 본 사람을 더 따라서 얄밉긴 한데 주변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많아서 너무 좋다"고 동원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이어 "속 크게 썩이지 않아 줘서 고맙고,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동원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평생 지내자!"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