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95solhee(이하) |
[노트펫] 잠든 강아지의 옆을 몰래 지나가려고 눈치를 보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하꼬', 반려묘 '만득이'의 보호자 솔희 씨는 SNS에 "절대 '그'를 깨워선 안돼...!!!"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잠든 하꼬의 옆을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만득이의 모습이 담겼다.
벌러덩 드러누운 자세로 시선을 강탈하며 꿀잠에 빠져있는 하꼬.
만득이는 그런 하꼬의 곁을 몰래 지나가고 있는데.
24시간 형아 눈치 살피는 냥CCTV~ |
혹시라도 하꼬가 깰까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는 모습이다.
자체 슬로우모션이라도 한 듯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움직이던 만득이는 하꼬가 몸을 뒤척이자 깜짝 놀라 후다닥 자리를 피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저 형아 성격 진짜 개(dog) 같지 않냥?" |
해당 영상은 2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맨날 냥아치처럼 강아지 뚜까패는 고양이만 보다가 눈치 보는 고양이 보니까 신기하고 귀엽네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눈치 보는 게 너무 웃겨요", "평소에 강아지가 군기를 잘 잡아놨나 보네요", "그 와중에 강아지 자는 모습 왜 이렇게 귀엽지"라며 사랑스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형아 마음 녹이는 심쿵 미모 발사~ |
"만득이가 베란다에서 쉬를 하고 들어왔는데 하꼬가 자고 있어 깰까 봐 눈치 보며 지나가는 모습이다"고 설명한 솔희 씨.
"하꼬가 평소 까칠한 편이라 자기 옆에 누가 지나다니는 걸 싫어한다"며 "집에 고양이 3마리가 있는데, 셋 모두 하꼬 옆을 지나다닐 떈 슬로우 모드로 다닌다"고 말했다.
"동생아~ 앞으로는 형아가 많이 이뻐해 줄게!" |
이어 "특히 만득이가 하꼬 눈치를 제일 많이 보는데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며 "결국 하꼬가 잠에서 깨 벌떡 일어나 쫓아갔다"고 덧붙였다.
솔희 씨에 따르면 형 하꼬는 7살 난 포메라니안 왕자님으로,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까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동생 만득이는 5살 난 스코티시 스트레이트 왕자님으로, 세상 순한 순둥이라는데.
솔희 씨는 "하꼬야, 성질 좀 그만 내고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어보자!"라고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