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못 나가게 된 지도 어느새 좀 되었다. 저녁에 씻고 나서 해가 뉘엿뉘엿 해가 지며 느껴지는 선선한 바람의 그 느낌이 그리워진다. 또 코로롱이 아니더라도 케이지에 가두고 화물칸에서 장시간 비행할 생각에 해외의 아름다운 석양을 우리 집 댕댕이에게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아쉬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그럼에도 외국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그런 곳들을 찾아가게 되었다. 물론 나는 아니고 인스타그램의 누군가가 말이다.ㅎ 물론 우리 여행 좀 해본 집사님들은 잘 아실 수 있겠지만 그런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외국의 느낌적인 느낌이 나는 3곳을 소개한다.
01 양양의 보라카이 - 서피비치
우선 강원도에 가면 보라카이가 있다. 강원도 양양의 1km 구간에 걸쳐 펼쳐진 서핑 전용 해변으로 이루어진 서피비치다.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인싸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다들 뭔가 합해지는 공간이다.
생각보다 같이 나온 댕댕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댕댕이들 마저도 뭔가 힙한 분위기이다. 우리 집 댕댕이와 해외 어딘가 석양이 아름다운 곳의 뷰를 보여주고 싶거나, 그런 곳에서의 힙한 현생 샷을 남겨주고 싶다면 양양의 보라카이 서피 비치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스타그램 @jo_eunboram
인스타그램 @cocker_hyobong
02 삼척의 나폴리 - 장호항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흰색 모래사장과 기암괴석까지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울려 여기가 삼척인지 이탈리아 나폴리인지 싶은 곳이다.
인스타그램 @puppyangel_worldwide
이곳의 특징은 맑은 물에서 댕댕이랑 바닥이 투명한 카누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이 맑고 아래까지 내려다볼 수 있어 스노클링으로도 유명한 명소이다. 물과 수영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면 카누에서 물로 뛰어들 걱정이 있지만 댕댕이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우리 집사들에게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hing_hinggu
03 신안의 나트랑 - 우전 해수욕장
인스타그램 @kim_mi27
마지막은 강원도가 아니고 신안 증도에 있는 우전해수욕장이다. 이곳에는 신안의 나트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곳은 파란 하늘과 바다 그 사이에 동남아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파라솔이 그 경계를 나누고 있다. 파라솔에 아래 누워 시원한 음료 한 잔이면 여기가 동남아의 휴양지다.
인스타그램 @ix_joban9
인스타그램 @93um_ts
우전해수욕장은 앞서 언급한 두 곳에 비해 서울에서 멀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비교적 사람이 적고 무려 4km에 이르는 해변에 댕댕이가 뛰어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곳에선 종종 캠핑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밤이면 하늘을 가득 채우는 별도 구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펜션이나 호텔에서 편하게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이런 댕댕쓰와 함께 감성을 채우는 여행도 한 번쯤 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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