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의 한 백화점이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했다가 여론의 질책을 받고 결국 사죄문을 올렸다.
19일 일본 반려동물 포털 시포(Sippo)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사카의 한큐백화점에서 안내견을 동반한 청각장애 여성이 그곳 카페에 입장하려다 직원들에 의해 거부당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이날 백화점 9층에서 일본 후생노동청 주최로 열린 보조견 계몽 행사에 참석했던 참이었다.
이 여성이 함께 참석했던 여성 4명과 함께 카페에 들어가려다 거부 당했는데 다른 카페에서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세번째로 찾아간 카페에서 간신히 들어갈 수 있었다.
일본 후생노동청의 계몽 노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백화점 측으로서는 그런 행사를 개최하면서도 뒤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백화점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여성에게 "잘못된 대응이었다"며 사죄하고 홈페이지에도 그같은 내용의 사죄문을 올렸다. 백화점 측은 "다른 백화점들보다 앞서 보조견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지만 말단 종업원들에게까지는 주지시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