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들이 자신만 빼고 맛있는 것을 먹고 있다고 생각한 고양이는 냅다 달려들어 화풀이를 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야식을 맛있게 먹는 집사들을 보고 화가 난 고양이 '아위안'을 소개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거주 중인 집사 후야팅은 최근 남편과 함께 야식을 먹다가 반려묘 아위안에게 미움을 샀다.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던 부부는 늦은 밤이 되자 출출함을 느끼고 같이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방에 좌식 테이블을 펼치고 앉은 그들은 맛있게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후야팅은 남편의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빤히 쳐다보고 있는 6살 된 고양이 아위안을 발견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던 그녀는 녀석의 표정이 점점 험악하게 변해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장이라도 "너희만 맛있는 거 먹으니까 좋냐?"라고 말을 할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한참 집사들을 노려보던 아위안은 갑자기 남집사에게 달려들어 팔을 물었다. 이에 남집사의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그녀는 이후 집사들만 맛있는 것을 먹어 잔뜩 화가 난 아위안의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원래 야식은 같이 먹어야 한다. 나 같아도 화가 날 듯", "간식을 줬어야 하는데..", "남 일 같지 않아서 공감하면서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야팅은 "이날 깜짝 놀라 영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기록을 못했는데 나도 아위안에게 손을 물렸다"며 "아무래도 우리끼리만 맛있는 것을 먹어서 화가 난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시에 달려드는 건 좋아하는데 불시에 당하는 것은 싫어해서 갑자기 장난을 거는 4살 된 동생 냥이를 별로 안 좋아한다"며 "이처럼 흉악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알고 보면 사랑스러운 고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