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버스에 올라탄 털북숭이 승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벨기에에서 붉은 여우 한 마리가 정차된 버스에 올라탔다 내리는 영상을 소개했다.
알레사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 우클 지역 디크롤리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다 정차된 버스에 몰래 탑승하는 승객을 발견했다.
요금도 내지 않고 버스에 승차한 그 승객의 정체는 다름 아닌 '붉은 여우'였다.
À Decroly, nous avons les voyageurs les plus mignons @STIBMIVB pic.twitter.com/4YQa4rlaMY
— Alessa (@Ale2sa) July 28, 2021
여우는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열려있는 뒷문을 통해 버스에 올라탔다.
알레사는 즉시 휴대전화를 꺼내 그 모습을 촬영했고, 이후 "디크롤리에는 가장 귀여운 여행자가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여우는 텅 빈 버스 안을 둘러보며 좌석 사이 통로를 킁킁거리는 모습이다.
이후 철저한 조사 끝에 녀석은 버스에 머물지 않기로 결정한 듯 하차했다.
해당 영상은 1만6천 회 이상의 조휘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호기심 많은 승객이다", "버스에서 꼭 만나보고 싶다", "마스크를 깜빡 잊어서 다시 내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레사의 트위터 팔로워 중 한 명인 '@CriKorIn'은 해당 영상 속 여우를 알고 있다며 "여우 가족은 우리 집 맞은편 숲에 사는데, 해가 지면 서로 부르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브뤼셀의 대중교통에서 야생 동물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작은 붉은 여우가 보수 공사 중인 트램에 탑승해 좌석에 올라가 창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