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 명연기를 펼치는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몽이'의 보호자 한나 씨는 SNS에 "옆집 아저씨가 잔소리만 하면 저렇게 자는 척을 한다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옆집 아저씨의 품에 안겨있는 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아저씨의 포근한 품에 기대 누운 몽이.
눈을 꼭 감고 깊은 잠에 빠진 듯한 모습인데.
그러나 사실 몽이는 아저씨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 자는 척 연기를 하는 중이라고.
연기파 배우 못지않은 열정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는 몽이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은 4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쯤 되면 사람 아닌가요? 너무 똑똑하고 귀엽네요", "그 와중에 아저씨가 댕댕이 안고 있는 모습 너무 스윗하다", "자는 척이라니 연기 너무 잘 하네요~ 저러면 귀여워서 잔소리 못할 듯"이라며 귀여운 몽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몽이는 부모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제주도 애견 동반 숙소 조이핑블하우스의 마스코트로, 사진 속 분은 저희 부모님과 함께 숙소를 운영하시는 옆집 아저씨"라고 설명한 한나 씨.
"아저씨께서 몽이를 예뻐하셔서 장난도 잘 치시고 잔소리도 자주 하시는 편"이라며 "저 날은 아저씨께서 저희 부모님과 차를 드시다가 몽이가 옆집 아저씨 댁에서 실수로 소변을 본 일에 대해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몽이가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하는 저런 장면이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며 "평소에도 몽이는 아저씨께서 잔소리를 하시는 걸 알고 안기만 하셔도 저렇게 눈을 감고 꿈뻑꿈뻑 졸다가 눈뜨고 눈치를 보고 그런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몽이는 요크셔테리어 왕자님으로, 숙소를 방문한 손님들 사이에서는 '몽돌이'라고 불린다고.
몽돌이라는 별명 역시 옆집 아저씨께서 직접 지어주신 별명이란다.
몽이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강아지 친구들은 무서워한다는데.
"어렸을 때 홍역을 앓다 기적적으로 나은 적이 있는데, 아플 때 집에만 있어서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는 한나 씨.
"그래도 눈치도 빠르고 잔꾀가 많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거 같다"고 몽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사실 부모님께서 처음 숙소를 운영하실 땐 애견 동반이 아니었는데, 몽이 덕분에 애견 동반으로 변경 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줘서 몽이를 복덩어리처럼 생각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며 "몽이가 10살인데 앞으로 더 오래 살고 건강하게 함께만 있어주면 좋겠다"는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