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자가 누가 사고를 친 거냐고 묻자 갈색 강아지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자수를 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반전이 있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누가 사고를 친 거냐는 보호자의 질문에 거짓말 못 하고 온몸으로 티 낸 강아지 '샤오티엔'을 소개했다.
대만 지룽시에 거주 중인 치우 씨는 최근 외출 후 집에 들어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바닥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종이 조각들이었다.
종이 조각들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건데'라는 생각이 든 치우 씨는 조각들을 따라가봤고, 그 끝에 다다랐을 때 그게 주문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었기에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범인을 찾아 나섰다.
그녀가 집을 비운 사이, 집을 지키고 있었던 건 강아지 샤오티엔과 '니우나이' 뿐이었다.
이에 치우 씨는 두 강아지들을 불러 놓고 찢긴 주문서 뭉치를 보여주며 누가 범인인지 물었다.
수사는 생각보다 빨리 종료됐다. 치우 씨가 주문서를 내밀자마자 샤오티엔이 귀를 뒤로 넘기고 슬픈 표정을 짓더니 슬그머니 손을 들며 자수를 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니우나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실 샤오티엔이 자수를 하기 전부터 치우 씨는 녀석이 범인일 것이라 확신했다. 녀석의 몸 곳곳에 붙은 종이 조각들이 그 증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치우 씨는 홈 CCTV를 통해 샤오티엔의 범행 현장을 확인해 봤다. 그녀는 영상을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놀랍게도 사고를 치기 시작한 건 샤오티엔이 아니었다. 녀석은 그저 니우나이가 쳐놓은 사고에 뒤늦게 관심을 보였을 뿐이었다.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된 치우 씨는 자신의 SNS에 니우나이가 벌인 일을 낱낱이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범이 따로 있었다니!", "강아지들은 거짓말 못하는 줄 알았는데 반전이다", "착한 샤오티엔이 다 뒤집어쓸 뻔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