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는 모기에 시달리다 모기장을 설치했다. 이후 집사는 계속 모기장 위에 올라가는 고양이에 시달리게 됐고 결국 그것을 걷어내야 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모기장을 해먹으로 이용한 고양이 때문에 모기장을 포기한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장화시에 거주 중인 집사 지티엔야는 현재 치즈 냥이 '아진', 턱시도 냥이 아센과 함께 살고 있다.
두 냥이는 4개월 차 동갑내기로 같은 배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친형제처럼 사이가 좋았다.
아진과 아센은 생김새만큼 성격도 달랐다. 아진은 가족 한정 애교쟁이에 얌전한데 비해 아센은 똑똑하고 장난기 많지만 집사의 손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지티엔야는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개구쟁이 아센이 방에 설치해둔 모기장 위쪽으로 올라가 모기장을 해먹처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편안한 자세로 누워 뒹굴뒹굴하는 녀석에게 집사는 빨리 내려오라고 했지만 녀석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결국 집사는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캔 간식을 땄고, 그 소리를 듣고 나서야 아센은 모기장에서 내려왔다.
집사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아센이 모기장 위에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처음 녀석이 모기장 위에 올라갔을 땐 지티엔야가 집에 있었다.
아센은 호기롭게 모기장 위로 올라갔으나 모기장이 너무 흐물거려 제대로 서기 힘들었는지 당황한 표정이었다.
이에 집사가 직접 안아 내려줬는데 그 뒤로 재미가 들렸는지 틈만 나면 모기장 위로 올라갔다.
지티엔야는 "모기장은 갈가리 찢어져 더는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포기했다. 다시는 모기장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은 뚱냥이 때문에 모기장이 무너져 다시는 설치하지 않는다", "엄청 편안해 보인다", "모기장을 못 쓰게 할 거면 모기라도 잡아주던가. 우리 냥이들은 모기만 나타나면 잡아달라고 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