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를 차에 태운 채 운전하던 집사는 한 다리 위에서 녀석을 물속으로 던졌다. 다행히 고양이는 근처를 지나가던 어부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G1은 집사가 물속으로 던져 목숨을 잃을 뻔한 고양이가 근처에 있던 어부들에게 구조돼 새 삶을 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구아나바라만에 위치한 다리 '리우-니테로이'를 지나가던 한 차량이 갓길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다리 난간 쪽으로 다가서더니 들고 있던 고양이는 물속으로 던졌다.
떨어지면서 고양이가 내지른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다리 밑을 지나가던 한 어부의 시선을 끌었다.
어부는 즉시 타고 있던 카누를 몰고 고양이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고, 근처에 있던 다른 어부가 현장 모습을 담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고양이 쪽으로 다가간 어부는 녀석을 구조해 자신의 카누에 태웠다.
녀석은 많이 놀랐는지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이에 어부는 안심하라며 고양이를 쓰다듬어 줬다.
이후 어부들은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찾으려 했지만 운전자는 이미 떠난 뒤였다.
그들은 고양이를 해변으로 안전하게 옮겼고, 녀석은 곧 새 가족을 찾게 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요 일간지 O DIA는 교량 관리 업체인 '에코폰테'에 연락해 고양이를 던진 사람과 그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을 찾았는지 확인해보려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야생동물 및 반려동물 학대와 관련하여 유죄 판결을 받을 시 벌금형과 범죄 기록이 남는 것뿐 아니라 징역 2~5년을 선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