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와 고양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진콩(이하 진콩이)'의 보호자 진현 씨는 SNS에 "아니 한 번만 쓰다듬을게"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진콩이를 쓰다듬으려는 집사와 그 손길을 거부하는 진콩이의 모습이 담겼다.
저절로 손이 가는 특급 귀여움을 자랑 중인 진콩이.
진콩이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집사는 녀석을 쓰다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는데.
집사의 손이 얼굴 가까이 오자 진콩이는 솜방망이를 들어 집사의 손을 그대로 저지해버렸다.
녀석의 거절이 익숙한 듯(?) 집사는 다시 한번 녀석을 쓰다듬으려고 시도하고.
진콩이 역시 단호하게 집사의 손길을 거부하는 모습이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기싸움은 그렇게 한동안 이어졌다는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그래도 냥펀치 안 날리는 걸 보니 착한 냥이인 듯",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 요약 영상이네요", "고양이 솜방망이 단호한 거 너무 귀엽다", "저렇게 귀여우니 자꾸 손이 갈 수밖에 없지.. 집사님 마음 백번 이해가 가네요"라며 귀여운 진콩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콩이는 사실 제가 근무하던 곳 천장에서 구조한 아이"라고 소개한 진현 씨.
"너무 어릴 때 데리고 와서 일주일 정도 출퇴근을 같이했었는데, 그때 만났던 사람들이 귀엽다고 진콩이를 막 만졌는데, 그 기억 때문인지 안거나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속 상황은 제가 간식 가지고 장난을 좀 쳤더니 삐졌는지 못쓰다듬게 했다"며 "원래도 고집이 세서 제가 솜방망이 위에 손을 올리면 제 손 위에 발을 올린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진현 씨에 따르면 진콩이는 5살 난 코리안 숏헤어 왕자님으로, 의사 표현이 확실해 가끔 사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개냥이와 냥아치 그 중간의 성격인데, 진현 씨가 퇴근하고 오면 항상 문 앞까지 마중을 나와주고 잘 때고 꼭 옆에서 붙어 자는 스윗한 면모도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냥이란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거라 초반에 잘 못 챙겨준 것 같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진콩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진현 씨.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고, 진콩이가 정말 오래오래 저랑 있어 줬으면 좋겠다"며 "나한테 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진콩아!"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