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임시 보호를 위해 가족 잃은 아깽이를 데려오자 집냥이는 망설임 없이 아기 고양이를 꼭 껴안아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집사가 데려온 고아 아깽이를 보듬어준 마음씨 착한 집냥이 '말라이카'를 소개했다.
폴란드 출신 막달레나 자윈스카는 며칠 전 그녀가 일하는 동물병원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아깽이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녀는 종종 아기 고양이 임시 보호를 했기에 흔쾌히 녀석을 맡아 돌봐주기로 했다.
아기 고양이가 발견된 곳은 한 남성의 자동차 밑이었다. 누군가 녀석을 상자에 담아 차 아래 넣어둔 것을 차주가 발견해 아깽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구조 당시 녀석뿐만 아니라 친형제로 추정되는 아깽이도 함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형제 냥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혼자가 된 아기 고양이는 검사 결과, 심각한 영양실조였다. 태어난 지 3주 정도로 추정됐지만 몸은 2주 차 냥이만 했다.
막달레나는 아깽이에게 '메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집으로 데려와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그 사이 그녀의 반려묘 말라이카는 낯선 냥이가 집에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쉴 새 없이 우는 메조를 향해 다가간 말라이카는 킁킁거리며 아깽이 얼굴 주변 냄새를 맡더니 두 앞발로 꼭 껴안아줬다. 이어 열심히 그루밍을 해줬다.
말라이카는 집에 오는 모든 임시 보호 냥이들에게 친절했지만 메조를 유난히 더 아꼈다. 녀석은 아깽이를 24시간 꼭 껴안고 있으려 했다.
그렇게 임시 보호 가족들의 적절한 보살핌과 많은 사랑으로 메조는 며칠 만에 배가 볼록 나온 건강한 아깽이로 변신했다.
기력을 회복한 메조는 활동적으로 변해 뒤뚱거리며 집 안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말라이카는 늘 녀석의 옆에 딱 붙어 안전하게 지켜줬다.
막달레나는 "메조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녀석은 골골송도 잘 부르고 껴안는 것을 좋아하고 배에 간지럼 태우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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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조 당시 메조에게 울 힘이 남아 있었다는 게 정말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메조가 안전하게 구조돼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