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견 '로이', '심바' 형제의 보호자 신영 씨는 SNS에 "형아 껌딱지인 강아지들 더 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형 로이의 옆에 꼭 붙어 있는 심바의 모습이 담겼다.
잠시도 떨어지기 싫은 듯 잠든 형아 옆에 나란히 누워 꿀잠에 빠진 심바. 잠든 모습마저도 어쩐지 닮아 보이는데.
동생을 살뜰히 돌보는 로이와 형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심바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꼭 붙어 잠든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가 형아처럼 멋지고 건강하게 크길!", "형이 잘 돌봐주나 봐요. 졸졸 따라다닐 모습이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와 심바가 낮잠 잘 때는 항상 같이 자는 것 같다"는 신영 씨.
"거의 80프로는 심바가 먼저 형한테 기대서 같이 자고, 20프로는 로이가 더워서 떨어졌다가 좀 지나면 걱정되는지 다시 심바 근처에 가서 자고 있다"며 "떨어져 있을 때도 심바가 조금이라도 낑낑대면 바로 달려와 심바를 핥아주고 같이 있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둘이 같이 잤을 때가 심바 데리고 온 지 일주일 정도 됐을 때인데, 그때 진짜 너무 귀엽고 로이가 가만히 있는 게 기특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간식도 줬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니어처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미니 오시) 형제 로이와 심바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신영 씨네.
1살 난 형 로이는 동생에게 뭐든 양보해 주는 둥글둥글하고 착한 성격으로, 사람과 동물을 모두 좋아한다고.
특히 강아지 친구들을 좋아해 사람들한테 예쁨을 받다가도 지나가는 강아지가 보이면 달려가 인사를 할 정도란다.
둘째 심바는 생후 3개월 된 개린이로, 무한 애정을 주는 형 덕분인지 기세등등한 편이라고.
형이 하는 건 다 따라 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져주면 짖으며 호통을 치기도 하고, 형한테 대드는 게 일상이란다.
그래도 형을 너무 좋아해서 가족 중 형 로이를 제일 잘 따라다닌다는데.
로이도 그런 동생을 워낙 예뻐하다 보니, 동생이 밥을 뺏어 먹고 간식을 뺏어가도 여태 단 한 번도 싸운 적도 없을 정도로 남다른 우애를 보여주고 있단다.
"심바에게 다 져주고 양보해 주는 로이를 보면 바보처럼 착한 건지 아니면 진짜 동생이 이뻐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동생을 아껴줘서 참 다행이다"는 선영 씨.
"심바는 그냥 형이 하는 건 다 멋있어 보이는지 모든 따라 하고 싶은 동생 보는 느낌"이라며 "자다가도 로이가 물 마시는 소리가 들리면 막 달려가 로이가 다 마실 때까지 같이 마신다"고 웃었다.
이어 "둘이 평소에도 맨날 서로 핥아주고 같이 놀고 같이 배변도 하는데, 형 동생보다 엄마 아들 같은 느낌이 날 때도 있다"며 "둘째 안 데리고 왔었으면 로이가 너무 서운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거주 중인 신영 씨.
미니 오시라는 종이 미국에선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미니 오시만의 매력을 소개했다.
"미니 오시는 보더콜리랑 생긴 것도 충성심도 비슷하고 똑똑한 아이들"이라며 "로이와 심바 역시 하지 말라는 거 안 하고 하라는 건 너무 잘해주는 똑똑하고 착한 아이들"이라고 웃었다.
이어 "우리 가족에게 와준 로이, 심바에게 정말 고맙고, 엄마 아빠가 열심히 돈 벌어서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곳만 데리고 갈 테니 튼튼하게 자라고 평생 행복한 기억만 쌓아갔으면 좋겠다"며 "우리 애기들 엄마 아빠랑 오래오래 건강히 함께 하자"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