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또래에 비해 작게 태어나 엄마 고양이에게 버림을 받은 아기 고양이는 이후 좋은 집사를 만나 친구들 못지않게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냥이로 성장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는 미숙아로 태어나 엄마 고양이에게 버림을 받았던 고양이 '초요'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반려묘 '린', '슈'랑 함께 살며 종종 아기 길냥이 임시 보호를 했다.
지난 9월 그녀는 아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한 아기 고양이를 소개받았다. 녀석은 미숙아로 태어나 엄마 고양이에게 버림을 받은 뒤 길에서 비를 맞고 있다가 구조됐다.
처음 집에 왔을 때 아기 고양이의 몸무게는 71g이었다. 또래 고양이들의 평균 체중이 100g인 것에 비하면 한참 작고 마른 상태였다.
그날로 그녀는 2시간마다 주사기로 수유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아기 고양이의 몸무게는 금세 80g까지 증가했다.
안도의 한숨을 돌리던 것도 잠시, 갑자기 설사가 시작되더니 아기 고양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겨우 숨만 내쉬었다.
병원이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최대 위기에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다가 자원봉사자 배운 카테터 수유를 떠올렸다.
얇은 관을 고양이 입에 넣고 수유를 하는 방식인데 막상 실전에 돌입하려니 너무 겁이 나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그녀는 녀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어 참고 해냈다.
그런 집사의 노력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이후 설사의 빈도도 줄어들면서 몸을 회복해 나갔다.
잠도 못 자면서 아기 고양이를 돌본 긴박감 넘치는 첫 주가 지나고 녀석의 체중은 140g까지 늘었다.
고비를 넘긴 아기 고양이는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했고 3주 령이 될 무렵 몸무게가 300g이 넘어 우유를 졸업했다.
현재 녀석은 첫 만남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이 됐다. 몸무게도 600g이 넘고 여느 아깽이들처럼 활발해졌다.
케이지에 넣어둘 때면 녀석은 탈출을 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건강해진 아깽이의 모습에 그녀는 큰 감동을 받았다.
집사는 "아직도 긴박했던 첫 주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며 "녀석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을 초요라고 지어줬는데 임시로 부르던 푸루푸루라는 애칭이 너무 잘 어울려 그렇게 부르고 있다"며 "녀석이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