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산책 시간마다 아픈 동생을 챙기는 언니 개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청각 장애를 가진 동생에게 매일 산책 시간을 알려주는 언니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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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아이보리색 '킨리(Kinley)'는 생후 6개월 무렵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청력을 잃었다.
이후 녀석은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생활을 하게 됐고, 때때로 그것은 녀석을 불안하게 만든다.
다행히 킨리가 불안해할 때면 함께 사는 까만털을 가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언니 '릴리(Lily)'가 달려온다.
곁에 언니가 있다는 걸 알면 킨리는 금세 안정을 찾고 행복해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자매 릴리와 킨리의 보호자 브리짓 에반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킨리는 릴리가 근처에 있을 때 훨씬 더 자신감 있고 편안해 하며 만족해한다"며 "산책 시간과 같이 무언가 알아야 할 일이 있으면 릴리에게 의지하곤 한다"고 말했다.
릴리는 안내견 훈련의 일환으로 에반스가 넘어지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주도록 훈련받았다.
그래서 에반스가 산책 전 "가서 킨리를 데려와"라고 말하면 달려가 동생에게 산책 시간임을 알려준다.
그러면 킨리는 언니가 자신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 산책을 나설 준비를 한다.
에반스는 "릴리는 킨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으며 항상 킨리와 함께 산책을 떠나는 걸 좋아한다"며 "킨리가 근처에 없다는 걸 알게 되면 녀석을 놓치지 않도록 데리러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가장 친한 친구이며,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며 "릴리와 킨니의 관계는 정말 아릅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