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용 도중 9개월된 푸들 반려견을 때리는 애견미용사의 모습의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미용실은 파문이 커지자 영업을 종료했다.
어린 아이와 똑같은 반려견이 학대당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보호자는 없었고, 미용사는 반려동물을 업으로 하면서 결코 해서는 안될 행동을 벌였다는 반응들이다.
지난 1일 YTN은 한 보호자가 서울 신림동의 한 애견미용실에 맡긴 자신의 9개월령 푸들이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여성 미용사가 강아지의 목을 꽉 움켜준 채로 미용을 하다 강아지가 힘들어하자 손길이 거칠어지더니, 가위든 손으로 목덜미와 등 사이를 쿵하고 내려친다. 또 미용에 방해가 되는지 힘껏 몸통을 짓누르기도 한다.
보호자는 푸들이 사람을 잘 따르고 활달한 성격이지만, 애견 미용실을 다녀온 뒤부터 한동안 사람 손길을 피하고 좋아하던 산책도 하지 못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보호자의 SNS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일 벌어졌다. 애견미용실에 강아지를 맡기고 볼일을 본 뒤 돌아와 차안에서 미용을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미용사가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강아지를 때리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됐다.
이에 미용실 측에 CCTV 영상을 요구해 확인한 결과 2시간30분 동안 수 차례 강아지를 때리는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보호자는 "(미용사로부터)사과는 받았고, 합의 제안도 받았다"며 하지만 "저희 강아지와 가족에게 안겨준 트라우마와 상처가 과연 무엇으로 보상이 될까요? 어떠한 보상도 사과도 반성도 저에겐 필요없다"고 분노했다.
또 "사건이 있던 날은 저 미용실에서의 2번째 미용이었다. 과연 저와 저희 강아지 말고도 다른 피해자가 없을까?"라며 "더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어느 곳에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해당 미용실은 쏟아지는 비난에 SNS에 사건의 경위와 함께 사과하고 해당 미용사가 그만두기로 했다는 내용을 알렸지만 성난 보호자들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이곳에 강아지들을 맡겼던 보호자들로부터 CCTV 공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저녁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