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부터 거의 매일같이 할아버지 무덤을 찾는다고 터키 영자지 데일리 사바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먼 셰퍼드 반려견 ‘페로’는 지난 10월 29일 오메르 구벤(92세)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신 후부터 할아버지의 무덤가를 지켰다. 며느리 파트마 구벤이 시아버지의 개 페로를 돌봤지만, 페로는 늘 집을 나와서 할아버지 무덤에 가있고는 했다.
Sahibi ölen köpek, mezar başından ayrılmıyor
— EHA MEDYA (@eha_medya) November 4, 2021
Trabzon'un Araklı ilçesinde 'Fero' isimli köpek, 29 Ekim’de hayatını kaybeden sahibi Ömer Güven’in tabutunun başında sabaha kadar nöbet tuttu.
Fero, Güven'in defnedilmesinin ardından 4 gündür mezar başından ayrılmıyor pic.twitter.com/WaE259jSFB
할아버지의 장례식 날 조문객이 다 돌아가고 난 뒤에도 페로는 몇 시간이고 무덤 곁에 누워서 슬퍼했다고 한다. 며느리는 “가끔 페로가 우리 없이 묘지를 찾아간 것을 본 이웃들이 있다.”며 “시아버지가 생전에 페로를 아주 좋아해서, 페로에게 밥을 먹이기 전에는 식사하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Bunun adı vefa..#Trabzon'da Fero adlı köpek, 6 gün önce vefat eden sahibi Ömer Güven'in mezarı başından ayrılmıyor. pic.twitter.com/IQyhmlPQFY
— Milat Gazetesi (@MilatGazete) November 4, 2021
페로는 원래 터키 북부 항구도시 트라브존 거리를 떠돌던 개였다. 자식을 5명이나 둔 구벤 할아버지는 11년 전 페로를 집에 데려가서 6번째 자식처럼 길렀다.
할아버지와 페로는 11년간 떨어지지 않고, 계속 함께 지냈다. 할아버지가 겨울에 마을 밖으로 출타하면, 페로는 항상 할아버지를 찾아나섰다. 할아버지는 얼마 되지 않은 연금을 받아 생활했지만, 페로를 꼬박꼬박 챙겼다.
할아버지의 아들 조시쿤 구벤은 휴리에트 데일리뉴스에 "아버지는 페로를 매우 사랑하셨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페로도 아버지를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