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접대냥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애교를 부리는데도 담담하게 일을 한 수리 기사의 모습에 누리꾼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철벽 치고 일하는 수리 기사의 마음을 뺏기 위해 합동 애교 공격에 나선 8마리 고양이들을 소개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거주 중인 치우지준은 12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다묘 집사다.
최근 그녀의 집에 통신 회사 수리 기사가 와서 와이파이 셋톱박스를 업그레이드했다.
12마리 고양이들 중 겁이 많은 4마리는 방으로 숨었고 8마리 고양이들은 수리 기사가 하는 일이 궁금했는지 슬그머니 다가갔다.
수리 기사를 에워싸고 빤히 쳐다보던 고양이들은 본격적으로 그를 방해(?) 하기 시작했다.
행동대장인 고등어 냥이는 그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 이리저리 몸을 문지르기도 하고 팔을 그루밍해 줬다.
다른 냥이들은 그의 가방을 검사하거나 수리 기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다 관심을 끌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 참견을 했다.
8마리 냥이들의 무자비한 방해 공격에도 수리 기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일에 몰두했다.
일이 마무리 될 쯤 한 고양이는 수리 기사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의 가방에 들어가 함께 가겠다고 우겼다.
이 모습을 본 치우지준은 민망함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녀는 "냥이들이 왜 수리 기사를 에워쌌는지 잘 모르겠다"며 "평소에도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들인데 이처럼 열정적으로 방해를 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들의 참견에도 매우 열심히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객의 고양이에게 각종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 수리 기사의 일도 참 힘든 일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면 고양이들이랑 노느라 일 못 했을 듯", "어떻게 고양이들을 두고 담담하지? 이게 가능한 일인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놀고 싶다는 생각이 충돌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