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들과 자란 개가 주인의 쓰다듬는 손길에 고양이처럼 가르랑거린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베스 클라크 가족은 핏불 테리어 강아지 ‘윈스턴’을 입양해서, 고양이들과 함께 길렀다. 클라크 가족은 길고양이들을 구조하거나, 임시보호하는 날이 많아서, 집에 항상 고양이들이 있었다.
클라크는 “강아지 윈스턴은 고양이 6마리와 함께 어울렸다. 윈스턴과 고양이들은 사랑스럽게 똘똘 뭉쳤다.”고 귀띔했다.
윈스턴은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여 자란 덕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윈스턴이 태어난 지 4개월쯤 됐을 때, 클라크가 강아지를 쓰다듬자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마치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듯 윈스턴도 그르렁거렸다.
클라크는 “처음에 나는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윈스턴이 고양이들에게 만족의 소리 표현을 배워서 실제로 낸 것이라고 금세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종(種)과 무관하게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가장 명백한 차이들(개와 고양이의 차이)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난달 26일 틱톡에 윈스턴이 가르랑거리는 영상을 올려서 화제가 됐다. 게시 한 달 만에 89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네티즌은 “나의 윈스턴이 2개 국어를 한다.”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은 “하드웨어는 강아지, 소프트웨어는 고양이”라고 폭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양이들처럼) 피스 피스 피스 소리를 내면 윈스턴이 다가오는지 제발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클라크는 지난 14일 틱톡에 답변 영상을 올렸다. 윈스턴은 예상대로 그 소리를 듣고 클라크에게 달려왔다. 네티즌들은 놀라워했고, 클라크는 윈스턴이 고양이들의 행동을 더 하는 게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