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인이 입양한 치와와가 스페인어만 해서, 주인이 반려견과 구글 번역기로 소통하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미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 주(州)에 사는 칼리 맥기는 한 동물보호소에서 4살 치와와 반려견 ‘맥스’를 입양했다. 맥스는 서류가 없어서 이력을 알 수 없는 유기견이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둘이 산책을 나갔을 때도 착하게 행동해서, 반려견으로 낙점했다.
그런데 입양한 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맥스가 스페인어만 알아듣는다는 사실이다! 맥스는 스페인어로 명령하면, 그대로 오거나 앉았지만, 영어로 명령하면 전혀 못 알아들었다.
그녀는 지난 11월 18일 틱톡에 스페인어만 알아드는 맥스의 영상을 공개해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6일 현재 조회수 440만회를 기록했다.
맥기는 영상에서 “나는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른다. 그래서 최선은 아니지만, 구글 번역기에 의존하고 있다. 나는 이 귀엽고 작은 녀석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고 싶기 때문에 다른 게 있다면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스페인어권 네티즌들은 맥기에게 스페인어 단어들을 알려줬다. 한 네티즌은 “말 그대로 새 강아지 때문에 새 언어를 배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눈물 나게 감동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어떻게 스페인어 하는 개를 찾았나.”라며 폭소했다.
맥기는 스페인어를 가르쳐준 네티즌들에게 감사하면서, 그 명령을 맥스가 잘 따라하는지 추가 영상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약속대로 추가 영상을 올렸다. 맥스는 스페인어로 간식, 춤, 손 등은 못 알아들었지만, 개집, 뽀뽀, 위로 올라와 등은 알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