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에게 다가가던 고양이는 손에 들린 안약을 보고 그 자리에 멈춰서 눈을 꿈뻑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안약을 넣을 때가 생각난 모양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 뉴스는 집사가 안약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가늘어진 고양이 '미칸'을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4살 된 고양이 미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미칸은 1살이 조금 넘어서 가족이 된 냥이로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해서 가족들을 피해 다니고 만지는 것도 싫어했다.
그러던 녀석이 변하기 시작한 건 2년이 지난 뒤였다. 3살이 된 미칸은 조금씩 가족들에게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완벽한 집사 껌딱지가 됐다.
집사를 너무 좋아해서 하기 싫은 일도 어느 정도 참아주는 미칸이 못 견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안약을 넣는 것이다.
녀석은 건강 문제로 안약을 넣기 시작했는데 안약을 넣으려고만 하면 눈을 질끈 감아버리거나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도 집사는 안약을 넣어주기 위해 한 손에 안약을 들고 미칸을 불렀다.
집사의 부름에 후다닥 뛰어온 미칸은 손에 들려 있는 안약을 보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
風邪ひいて、目薬をしているうちの子。
— いちごみかん (@GBfwNhFh9PJuz5W) November 30, 2021
私が目薬を持っているだけで、目がしょぼしょぼしちゃう笑
おやつおねだりしに、スリスリ私に近づきたいけど、目薬されちゃうってためらってる pic.twitter.com/GNnKt6PvJN
간식을 달라고 조를 겸 가까이 가고는 싶은데 안약은 싫었던 녀석은 마치 안약을 넣고 있을 때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꿈뻑꿈뻑 거리기 시작했다.
신 과일을 보면 입에 침이 고이는 것처럼 안약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는 미칸을 보고 집사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집사는 "간식을 달라고 올 때는 동글동글 큰 눈인데 안약을 보면 눈이 가늘어진다"며 "안약을 넣을 때는 엄청 싫어하는데 그래도 안약을 열심히 하면 츄르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아주 조금 참아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파블로프의 고양이인가?", "너무 귀여워서 웃어 버렸다", "저런 모습을 보면 안약을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