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중국 베이징 동물원의 대왕판다가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대담한 탈출을 시도했다가, 무사히 귀가했다고 미국 UPI통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전 대왕판다 수컷 ‘멍란’은 1.8m 넘는 철 담장을 넘어서 탈출을 시도했다.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멍란은 겉보기와 달리 유연하고 민첩하게 담장을 타고 올라갔지만, 탈출 시도는 싱겁게 끝났다.
베이징 동물원은 지난 15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장난꾸러기 멍란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베이징 동물원 올림픽관 운동장에서 놀다가 완충지대로 기어들어갔다. 사육사가 먹이로 유인해서 멍란이 순순히 우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완충지대는 판다사 운동장과 관람구역 사이에 자리했다고 한다. 사육사는 멍란이 다친 곳 없는지 확인했고, 멍란은 아무 이상 없었다.
멍란 덕분에(?) 베이징 동물원은 판다사를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멍란의 실력을 고려해서 담장 높이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