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욕실에 들어서자마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냥이는 목욕을 하기 싫은 마음에 최후의 저항을 했다. 하지만 집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은 목욕을 하기 싫어 욕실용 의자 밑에 숨은 고양이 '레오'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3살 된 집사 껌딱지 냥이 레오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그녀는 레오를 목욕 시키기 위해 녀석을 데리고 욕실로 들어갔다.
낌새를 눈치챈 녀석은 구슬프게 울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집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덩치에 맞지 않는 가냘픈 울음소리로 울던 녀석은 집사를 피해 욕실용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다. 그 모습에 집사는 웃음을 터트렸다.
완벽하게 숨었다고 생각한 녀석과 달리 레오의 몸의 절반은 의자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레오는 안심을 한 것처럼 보였다.
결국 집사의 손에 끌려 나온 녀석은 마지막 저항으로 큰 소리로 울었고, 집사는 재빨리 목욕을 끝내야 했다.
집사는 "목욕하기 싫어서 저항을 한 것치고는 의외로 얌전하게 끝냈다"며 "욕실용 의자 밑에 몸을 숨긴 게 최고의 저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욕을 마친 뒤 기분이 언짢아 보이길래 '츄르 먹을래?'라고 물었더니 금세 기분이 풀어졌다"며 "레오는 정말 착하고 순한 고양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후의 저항이 숨는 거라니 너무 귀엽다", "우리 냥이들도 목욕을 좀 얌전히 했으면 좋겠다", "왜 남의 집 냥이들만 순둥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