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츄르 한 잔(?)과 함께 냥플렉스를 시청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의 미소와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무지'의 보호자 한별 씨는 SNS에 "츄르 한 잔과 함께하는 톰과 제리란!"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쿠션에 기대 누운 채 냥플릭스를 시청하고 있는 무지의 모습이 담겼다.
푹신한 곰돌이 쿠션에 마치 사람처럼 기대 누워있는 무지.
고양이들의 최애 애니메이션인 '톰과 제리'를 시청하고 있는데.
화면 속 톰에게 감정 이입이라도 한 듯 한껏 집중한 표정으로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쿠션 옆에 놓인 짜먹는 간식 한 컵까지! 고양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그야말로 완벽한 냥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주말에 넷플릭스 보면서 치맥하는 내 모습인데", "아니 너무 사람처럼 앉아 계신 거 아닌가요", "호캉스가 따로 필요 없겠네요", "쩍벌하고 앉아서 집중한 표정인 게 너무 귀엽네요", "부러운 팔자네요"라며 귀여운 무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지가 선물 받은 곰돌이 인형 쿠션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처럼 앉아있곤 한다"는 한별 씨.
"평소에도 신기하고 웃긴 자세로 자주 앉아있고, 누워있는 것도 좋아한다"며 "좀 누워있다 똑같은 자세가 힘들면 사람처럼 반대로 돌아눕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날도 저런 자세로 앉아 있어서 평소 좋아하는 톰과 제리 틀어서 슬쩍 줬더니, 잘 보길래 고개 숙이고 화면을 보면 고개 아플 것 같아 탁자에 놔줬다"며 "물고기 영상 같은 건 잘 안 보는데 톰과 제리는 그렇게 잘 보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무지는 올 4월에 태어난 브리티쉬숏헤어 공주님으로, 노는 것과 먹는 걸 좋아하는 해맑은 귀요미란다.
지금은 한별 씨의 사랑을 받으며 누구든 부러워할 냥생을 즐기고 있지만, 과거 무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는데.
"무지는 많이 아픈 아이였고, 저는 집에 이미 고양이 '먼지'를 키우고 있어 쉽사리 손 뻗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한별 씨.
"그런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던 무지가 저를 처음 보자마자 바지에 매달리고 품에 쏙 파고들어 야옹야옹 거리는데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우리 집으로 가자고 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지가 살려달라고 그런 거 같아 마음 아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별 씨는 무지를 가족으로 들이고 돌봐주기 시작했다.
수의사로부터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한별 씨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마침내 무지는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제는 살도 많이 찌고 사고도 많이 치는 여느 고양이처럼 성장했다.
"지금은 아팠던 게 꿈만 같을 정도로 살도 많이 찌고 너무 예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웃는 한별 씨.
"아무리 사고 쳐도 좋으니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커줬으면 좋겠다"고 무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무지가 오고 나서 첫째인 먼지도 더 활발해지고 웃는 일도 많아지고, 정말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매 순간이 행복하다"며 "먼지야 무지야!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