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꼬마 집사가 자신의 새 숨숨집을 탐내는 모습을 본 고양이는 숨숨집을 양보하고 자리를 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꼬마 집사에게 자신의 새 숨숨집을 쿨하게 줘버린 고양이 '론'을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날이 추워지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반려묘 론을 위해 겨울용 숨숨집을 사주기로 했다.
두꺼운 이불이나 열기가 남아 있는 가전제품 위에 자리를 잡고 식빵을 굽는 녀석을 보며 집사는 숨숨집이 오면 론이 잘 쓸 것이라 생각했다.
기다리던 숨숨집이 집에 도착한 날 집사는 뜻밖의 장면에 할 말을 잃었다. 새 숨숨집을 꺼내자마자 그녀의 아들이 쑥 들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아이는 마음에 들었는지 도통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론은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아무래도 숨숨집을 너무 좋아하는 꼬마집사에게 양보를 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황당한 상황에 실소가 터진 집사는 자신의 SNS에 사진 몇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좋은지 확인해 본 것 같다", "우리 집 강아지도 침대를 사줬더니 쓰지 않았다. 한동안 내 딸이 잘 썼다", "고양이는 별로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참 숨숨집을 가지고 놀던 아이는 싫증이 났는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제야 론은 자신의 숨숨집 안으로 들어가 봤고 다행히 마음에 들었는지 잘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