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혀를 쭉 빼서 허공에 낼름거리는 고양이가 보는 이들에게 신기함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노을 씨는 얼마 전 SNS에 반려묘 '우동이'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 속 우동이는 혼자 혓바닥을 낼름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에 먹을 것이라도 있는 듯 쩝쩝거리며 혓바닥을 연신 낼름거리는 우동이. 그런데 낼름거리는 속도와 밖으로 나온 혀의 길이가 사람으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다. 빠르게 보기가 아닌 1배속이란다.
노을 씨는 츄르를 먹으면서 계속 입맛을 다시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우동이는 츄르를 먹기 전부터 준비를 하는 것인지 미리 혀를 낼름거리고 있기도 한다고.
꼬리까지 살랑거리며 허공을 핥고 있는 우동이, 공기 중에 츄르라도 떠다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우동이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 빠른 낼름거림 중에도 혀가 참 길다" "거의 펄럭거리는 수준"이라며 우동이의 개인기(?)에 감탄하며 웃음지었다. 어떤 사람들은 "(혀)장난감 아니냐" "합성인 줄 알았다"고 했다.
노을 씨가 SNS에 올린 우동이의 사진들을 보면 종종 혀를 길게 뺀 상태로 찍힌 사진들을 볼 수 있다. 노을 씨는 "모두 츄르 때문에 나온 혀"라고 설명했다.
물론 우동이가 저렇게 혀를 내민 채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우동이의 혀가 나와있을 때 순간 포착한 사진들인데, 워낙 자주 낼름거리다보니 자주 포착되는 광경이라고.
보통 고양이들도 맛있는 간식이 앞에 있으면 한 두 번 입맛을 다시곤 하지만, 남다르게 차분한 표정으로 끊임없이 혀를 놀리고 있는 우동이의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동이.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에 우동이 이름을 붙인 '엄근동'이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노을 씨는 "원래도 얼굴상이 시크한 표정인 데, 졸릴 때는 더 시크해져서 마치 사람 같다"며 '표정장인'이 따로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동이는 두 살 난 롱레그 먼치킨 남자아이로 6개월 차이 나는 누나 고양이 '후추'와 같이 살고 있다.
후추가 첫 고양이였던 노을 씨는 종종 실수도 하는 초보 집사였지만 후추, 우동이 둘 다 성격이 순하고 사이가 좋은 덕분에 지금은 걱정거리 하나 없이 지내고 있다.
노을 씨는 "우후(우동이, 후추)를 만나 내가 행복한 것만큼 우후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줄게"라며 평생 이 아이들을 지켜주겠노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