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여름과 겨울이 몰라보게 다른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는 "종에 따라 여름과 겨울 각각 다른 모습을 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고양이 '치로'를 소개했다.
고양이 치로의 집사는 최근 트위터에 "여름과 겨울의 머리"라며 두 장의 치로 사진을 게시했다.
왼쪽 사진의 얼굴은 커다란 눈동자에 동그란 얼굴이 매력적인 고양이의 모습으로 여름에 찍은 치로의 사진이다.
이어지는 오른쪽 사진은 치로의 겨울 모습. 매력포인트였던 크고 초롱초롱한 눈동자는 어디가고 빵빵해진 얼굴에 묻힌 모습이다.
떡대(?) 때문인지 몰라도 살짝 노려보는 듯 한 것이 어딘가 '큰형님' 포스도 제법 풍기는데. 덩치 하나로 느낌이 정반대가 돼버렸다.
여름의 얼굴이 잘 빚은 송편같았다면 겨울의 얼굴은 마치 왕만두같아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도 "정말 같은 고양이?!" "마치 마시멜로같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미소지었다.
夏毛と冬毛 pic.twitter.com/83nytQ7fXW
— まさ (@sironezumi77) January 12, 2022
누군가는 '체중이 늘어난 것 아니냐'고 하기도 했지만 집사에 따르면 여름과 겨울의 몸무게 차이는 겨우 100g에 불과하단다.
고양이는 자신의 털을 여름철에는 체온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뻣뻣하게 만들고, 겨울철에는 부드럽고 촘촘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 털이 부풀어 오르면서 몸집이 커진 고양이들을 보고 소위 '털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레이프는 "치로처럼 털을 크게 부풀릴 수 있는 고양이라면 어떤 한파에도 끄떡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