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마치 온천에 온 것처럼 편안한 눈빛으로 반신욕을 즐기는 푸들이 보는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하영 씨는 지난 17일 SNS에 반려견 '라떼'의 영상과 사진들을 올렸다.
하영 씨는 화장실에 작은 욕조에 누워 있는 라떼를 보고 "계속할거야?"라고 물어보는데.
물속에 편안히 몸을 담근 채로 눈동자만 위로 굴려 보호자를 째려보는 라떼.
마치 '그걸 말이라고 하냐?'라고 하는 듯한 표정이다. 하영 씨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알겠어..."라고 말하며 뒤로 물러선다.
여전히 몸의 반을 담근 채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는 라떼.
하영 씨가 입욕제를 풀어주자 향이 좋은지 라떼는 눈을 지그시 감고 반신욕을 즐기는 모습이다.
게슴츠레 풀린 눈빛을 보니 녀석이 얼마나 반신욕을 좋아하는지 느껴져 절로 미소가 나온다.
하영 씨는 라떼가 어릴 때부터 반신욕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애기 때 겨울 산책을 하고 씻기려고 뜨거운 물을 받아놨었는데 잠시 눈을 돌리고 보니 스스로 물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물을 떠다 두면 스스로 찾아 들어가 반신욕을 즐겨요."
일주일에 한 번씩 반신욕을 하는 게 습관처럼 굳어져서 이제는 반신욕을 건너뛰면 라떼는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째려본다고.
하영 씨는 "얼마나 물에 들어가 있는걸 좋아하는지 나오라고 끄집어내면 다시 기어들어간다"고 말하며 웃었다.
SNS에서 영상을 접한 사람들도 "반신욕의 달인" "어쩜 이리 좋아할까 신기하다" "온천 즐기는 것 같아요" "라떼는 반신욕쟁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떼는 3살이 된 미니어처 푸들 여자아이로 활발하고 새침한 아이다.
하영 씨는 "고집 쎈 우리 라떼, 아빠 말만 듣지 말고 제발 내 말도 들어줘"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