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좁은 문 틈으로 나와보려고 애쓰며 얼굴을 찌부러트리기까지 했지만 결국 실패한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나도 씨는 최근 SNS에 "너 안 날씬한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묘 '도도'가 문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방 안에 갇혀 있던 도도는 거실에 나가기 위해 자기 힘으로 문을 열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앞발로 문을 툭툭 당겨보지만 살짝만 움직일 뿐 자기가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열리진 않는데.
나도 씨는 "문을 새로 간지 얼마 안 돼서 문이 뻑뻑해 도도가 문을 잘 못 연다"고 설명했다.
거실에 숨겨둔 간식이라도 있었는지 기어코 밖으로 나가려는 도도.
자고로 고양이란 한번 마음먹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동물. 도도는 비록 좁은 틈이지만 살짝 벌어진 문 사이로 몸을 욱여넣어 나가보려는데.
가까스로 얼굴을 밀어 넣어보지만 도도의 덩치로 빠져나가기엔 무리였나보다. 문틈으로 얼굴이 눌려 눈이 양옆으로 쭈욱 찢어지는 '굴욕샷'만 남기고 말았다.
아무리 비좁은 공간이라도 통과할 수 있다는 뜻의 '고양이 액체설'이라는 말도 있다지만, 예외인 고양이도 있나 보다. 실패한 도도는 결국 다시 방 안으로 돌아서야했다.
"도도가 혼자 힘으로 나가보려고 계속 시도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핸드폰을 들어 영상으로 남겼다"는 나도 씨. 그 뒤 문을 열어주자 도도는 기다렸다는듯 신나게 뛰어나와 우다다를 했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얼굴 낑긴 모습이 너무 귀엽다" "심하게 귀여워서 침 흘릴 뻔" "얘는 액체가 아니네" "츄르를 줄여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 웃음 지었다.
도도는 올해 4살 된 스코티시폴드로 이름처럼 도도하지만, 종종 영상처럼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는 아이다.
"사실 도도는 남자친구가 키우는 고양이인데, 거의 2년을 매일 보다 보니 어느새 저도 고양이 집사가 되어있다"고 말하는 나도 씨.
이제는 "고양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자랑"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고 했다.
나도 씨는 "도도는 집사에게 절대 발톱을 꺼내지 않을 정도로 착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라며 "기특한 우리 도도, 그저 건강하게만 잘 커주렴!"이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