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놀아달라고 떼쓰는 흔한 동생? 놀아달라는 듯 누워있는 어린 주인을 앞발로 사정없이 긁어대는 진돗개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주형 씨는 SNS에 "동생이 괴롭혀요. 동물(이)학대..."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지구'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옆으로 돌아 누워있는 주형 씨와 지구가 등장한다. 지구는 원하는 것이 있는지 주형 씨를 쿡쿡 찔러보는데.
주형 씨는 "지구가 놀아달라고 하길래 놀리려고 일부러 등지고 버티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살짝 찔러보는 정도로는 반응이 없자 지구는 강도를 높여 보다 강하게 긁어보기 시작한다.
지구가 얼마나 세게 긁어대는지 주형 씨의 몸이 들썩거릴 정도인데.
주형 씨는 어림없다는 듯 팔을 휘저어보지만, 지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찌르고 긁고 얼굴을 들이밀어 본다.
주형 씨는 "어찌나 강하게 쳐대는지 버티기 힘들었다"며 "영상만 보면 '동물이 인간을 학대'하는 줄 알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결국 지구의 괴롭힘(?)에 못 이겨 이날도 주형 씨는 정신없이 지구와 놀아줬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세게 긁는데" "정말 동물이 학대하는 줄" "머리 움켜쥐는 것을 보니 진짜로 맞는 것 같다" "우리 강아지도 맨날 저러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 지구의 반응에 귀여워라 했다.
지구는 올해로 7살이 된 진돗개 황구 남자아이다. 원래 경계심이 많은 아이지만 가족한테만은 무한 신뢰를 보내는 아이라고.
주형 씨는 지구가 "가족 외에는 5초 이상 눈만 마주쳐도 성질을 부린다"며 영상을 찍은 여자친구도 가까이 가면 지구가 성질을 부리는 통에 멀찍이 떨어져 촬영했다고 말했다.
"지구가 흰 수염이 나는 것을 보니 벌써 평균 수명의 반을 넘긴 것이 실감 난다"고 말하는 주형 씨. 7살 지구는 인간 나이로 치면 이제 40대 중반이게 주형 씨가 지구에게 바라는 건 그저 건강뿐이다.
주형 씨는 "영상처럼 마음껏 찌르고 괴롭혀도 좋으니 오래오래 같이 살아주길 바란다"며 지구의 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