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이 욕조에서 나오란 보호자의 명령에 3단계로 호들갑스럽게 반항했다고 반려동물 전문매체 데일리퍼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호자 애나 캐롤 윌리엄스는 지난달 27일 틱톡에 자신을 노려본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 ‘시그’의 영상을 올리면서 “허스키를 키운 견주들은 이해할 거다.”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윌리엄스는 영상 자막에서 “내가 시그에게 욕조 밖으로 나오라고 말했을 때, 죽일 듯 쳐다본 것을 봐라.”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시그는 앞발로 눈을 가리고, 보호자의 말이 안 들리는 척 딴청을 피운다. 그래도 보호자가 계속 “나 좀 봐. 시그. 목욕하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타이르자, 짖으면서 말대답을 한다.
보호자는 단호하게 나오라고 반복하자, 시그는 턱을 내리고 보호자를 쏘아본다. 윌리엄스는 “와우”라고 놀라면서 노려본 눈을 줌한다. 이 영상은 게시 약 3주 만에 222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호들갑을 떨면서 반항한 허스키에게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내가 맹세하는데, 허스키들과 저먼 셰퍼드들은 호들갑스럽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틱톡 허스키들을 보면서 나는 허스키를 기를 자격이 아주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폭소했다. 이에 윌리엄스는 “나는 매일 내 결정을 곰곰이 생각한다. 허스키를 기르지 마라.”라고 농담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그가 말 그대로 한숨을 쉬었다.”고 놀라워했다.
시그가 욕조를 좋아하는 이유는 윌리엄스도 모른다고 한다. 강아지일 때부터 욕조를 좋아했고, 샤워기 물을 틀어놔도 아래 앉아서 샤워기 물을 맞는다고 한다. 윌리엄스는 “나는 이유를 모른다. 그러나 시그는 여러분이 보는 대로 행복하다. 시그는 항상 욕조를 사랑했다.”고 밝혔다.